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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쿠니 시장이 쇼핑센터에 서비스코너를 개설할 방침을 밝히자 이곳저곳에서 유치운동이 벌어졌다. 그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장소를 자기네 쇼핑센터에 두면 손님을 모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행정이란 잔소리나 간섭을 하는 곳이지 인기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이러한 것은 행정의 새로운 가치창조인 것이다.
일본 최강의 공무원 집단을 만들기 위한 마지막 제안인 “관혼상제에 참가하는 것을 삼가라”는 것은 행정개혁과 관계된다. 중간관리직 이상의 행정인이 되면 관혼상제 참석이 늘어난다. 업무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지만, 여기는 가고 저기는 못가다 보면 입장이 난처해지기 때문에 모두 참석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한 시간적 낭비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라는 관점에서 보면 거꾸로 폐를 끼치는 것이다.
관혼상제의 관과 제는 학교 등과 같은 공공기관의 기념행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장으로서 기념사나 축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결혼식과 장례식은 냉정한 의미에서 개인적인 행사라고 볼 수 있다. 이와쿠니는 시장에 취임하던 날 혼례와 장례식에는 일절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로부터 3일째 되던 날 그의 처숙부가 돌아가셨다. 이웃에 살면서 친인척의 장례식에도 가지 않는다는 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이와쿠니 시장은 약속을 지켰다.
(6) 종합복지카드와 나무의사제도
이와쿠니 시장은 ‘다정한 이즈모 만들기’의 일환으로 ‘종합복지카드’를 발급하였다. 이 카드는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발급하였다. 신용카드와 같은 이 한 장의 카드에 혈액형과, 병력, 보험증과 같은 모든 데이터를 수록하여, 언제 어디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더라도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