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물론 이상주의와 현실주의를 비롯한 이전의 여러 이론들이 그 시대적 상황에 어느정도 용해되어 전개된 면이 많다. 이렇게 볼 때, 지금의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정치 현실의 변화는 제도주의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국제적 의제와 행위자의 다양성이 증가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관계를 사회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국제제도의 역할을 중심으로 설명하려는 시도은 그 어느 때 보다고 이론적으로 절실하다. 물론 이는 이전의 이론들을 배제한 독자적인 이론이라고 할 수는 없다. 신자유주의와 신현실주의와의 논쟁을 통해 제도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을 바탕으로 제도주의의 등장을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이다.그렇지만 국제정치에서의 현실적 모습인 기초적 제도들의 형성이라고 할 수 있는 GATT,NPT,WTO 등과 같은 존재는 제도주의의 이론적 정당성을 더 해주리라 보고 21세기의 국제정치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현실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제도주의적인 현실이 지속될 수는 없으며 언젠가 새로운 현실의 모습은 또 다른 패러다임을 필요로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