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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정의 경제력이나 외모 등의 이유로 차별 받은 적은 없었다.(이 두 부분에서 뛰어나지도, 열등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다만 수학 선생님들이 나에게 조금만 더 따듯한 눈길을 보내주셨다면 내가 수학을 지금보단 잘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수학’과목에 약했던 나는 자연히 수업시간이 재미없었고, 성적도 모든 과목 중 나빴다. 아마 수학선생님은 나라는 학생이 있는지조차 몰랐을 것이다.
‘소질이 있구나’ 라는 교사의 말 한마디에 그 분야의 최고가 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성악을 하고 싶었던 나는 ‘너는 소질이 있구나’라는 말을 듣기 위해 음악시간에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모른다. 반면 그런 쪽으로 전혀 뜻이 없던 친구에게 선생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 말을 듣고 속으로 얼마나 질투했었는지 모른다. 나는 소질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 그런 말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교사자신도 느끼지 못하지만 학생이 교사가 자신에게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챌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교사의 기대효과란 분명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