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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조사 보도의 문제점에 관한 개인적인 견해>>>
언론은 사회현상을 있는 그대로 혹은 일어난 대로 뉴스로서 보도할 수 없다. 현상을 지각하고 수용하는 인간 능력의 한계, 현상을 기술하는 언어 자체의 제한성으로 인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더욱이 언론의 제한된 지면, 한정된 시간은 필연적으로 일어난 현상의 일부만을 선택하여 보도할 수밖에 없게 한다. 결국 뉴스보도란 그 생산주체인 언론에 의해 선택되고 걸러지는 일련의 제작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최종 산물일 수밖에 없다.
언론은 이러한 뉴스의 선택과 제작과정을 통해 사회적 의제를 제공(agenda setting)할 뿐만 아니라 분석 및 해석의 과정을 통해 그 사회적 의제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현실규정(reality defining)의 역할도 수행한다. 때문에 언론이 보도하는 뉴스는 실제로 일어난 현실의 복제가 아니라 언론에 의해 재구성된 현실 (reconstructed reality)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언론은 나름대로의 뉴스가치 판단기준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보도할 내용을 선택하게 된다. 일정한 판단기준에 따라 사회현상의 보도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언론의 몫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판단은 기본적으로 언론 자체를 위한 입장이 아니라 그 수용자인 일반 국민을 위한 입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언론은 국민의 눈과 귀로서 그들의 알 권리를 대변하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하기 때문이다. 언론에 대해 다른 사회조직이 누리지 못하는 자유와 특권을 부여한 것도 이러한 사회적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나라 언론의 뉴스보도 특성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분석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조사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