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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위에서 설명한 공감각적 환상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인터넷이다. 인터넷 그 자체는 정보기술이지만, 인터넷 이용자는 이를 통해서 새로운 공감각적 또는 공감각적 환상을 체험할 수 있다.
위에서 잠정적으로 정의한 사이버 공간을 ‘인터넷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영역’이라고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다. 즉 사이버 공간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동시에 경험하는 네트워크상의 연결 혹은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을 비유하는 말이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인터넷 접속을 통한 물리적 공간의 해체를 대체하는 새로운 공감감각이다.
예를 들어 어떤 한 사람이 인터넷에 접속했을 때 수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해 있고, 이들은 전자우편을 주고받거나, 게시판을 보면서 혹은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면서, 마치 어떤 공간에서 이러한 행위가 일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실상은 내가 어느 한 서버에 접속하였고, 이 서버에 연결된 다른 서버에 연결되는 것에 불과하다. 이러한 연결이 중첩적으로 이루어지면, 이용자들은 ‘서로’연결되었다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 이용자들 간에 어떤 공통의 포럼이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