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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볼 때, 파시즘은 각 나라마다 서로 다른, 특유의 정치·사회적 상황에 기초한 원인들에서 등장하였으므로 그 발생과정이 서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시즘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정치적 운동이나 체제가 연원하는 몇 가지 일반적인 조건이 있다. 지금까지 다루어 온 이탈리아와 독일의 사례에서도 드러나듯이, 우선 파시즘은 직접적으로 1차대전의 결과이다. 이 운동의 초기 추종자는 그 대다수가 전선에서 싸운 군인들이었다. 이들은 한결 같이 전선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그들에게 전쟁은 영웅적인 애국심과 연결되면서, 죽음과 맞부딪치는 그 어떤 것으로 낭만화되었다. 그러나 전쟁에서 돌아온 군인들은 그 사이 변하고 고도로 기능화된 산업사회에서 경제적·사회적 재적응의 문제를 겪었다. 또한 독일의 경우, 산업의 잠재력이 이들을 통합시키기에 충분하지 못했다. 경제적으로 뒤쳐져 있거나 농민출신인 경우에는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받아 들여졌다. 여기서 생겨난 갈등은 군사적으로 패배했거나(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혹은 그들의 승리를 상실로 받아들인(이탈리아, 루마니아) 국가들에서 특히 사회적 긴장…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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