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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작가의 대다수가 여성이지만 TV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빠져있고 자매들끼리는 한 남자를 두고 싸우고, 똑똑한 여자는 악녀로 그려진다. 많은 드라마들도 여주인공이 남성 의존적이거나 `능력있는 여자=악녀`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회의원이나 장관 가운데 여성이 날로 늘어나는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되는 풍경이다. MBC 월화극 `불새`에서 미란(정혜영)은 유학시절 사귀던 세훈(이서진)의 교통사고로 인해 휠체어 신세를 진다. 이를 빌미로 세훈과 결혼하고, 그 뒤 정상인으로 돌아온 후에도 이 사실을 숨긴다. 헬퍼로 일하던 친구 지은(이은주)은 재벌2세의 공세에 그만 사랑고백을 하고 만다. SBS 주말극 `작은 아씨들`에선 자매들끼리 한 남자를 두고 갈등을 빚는 식으로 전개된다. 많은 드라마에서 이처럼 비뚤어진 여성상을 보여준다. 드라마 PD나 작가들은 `평범한 이야기는 재미가 없고 여자들이 당하는 이야기를 여자들이 더 좋아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액면대로라면 일정 부분 시청자의 몫이고, 신데렐라나 멋있는 재벌, 선녀와 악녀의 대립 등을 집어넣어야 시청률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10~20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트렌디 TV 드라마가 급격히 퇴조하고 2535세대(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에 이르는 연령대)의 삶을 다룬 내용도 많아졌다. MBC 주말드라마 ‘그 여자네 집’에서 나타난 것 같이 능동적·진취적인 여성상이 그려졌다. 바람 피운 남편에 반기를 들고 독립을 선언한 ‘아줌마’ 오삼숙이 전통적 사고와 환경 속에서 자란 구세대 여성상을 대표한다면 ‘영욱’은 천성적으로 영악하고, 나름대로 합리적인 지금의 신세…
그러나 한편으로 10~20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트렌디 TV 드라마가 급격히 퇴조하고 2535세대(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에 이르는 연령대)의 삶을 다룬 내용도 많아졌다. MBC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