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위법적인 행위가 있어도, 범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다시 위법적인 행위에 대해서 행위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진단이 내려져야 한다. 예컨대 A가 살의를 가지고 B에게 권총을 발사하여 B를 사망하게 했을 때 정당방위와 같은 위법조각사유가 없는 이상, A의 행위는 원칙적으로 <책임>이 있으며, 살인죄가 성립한다. 그러나 만약 A가 심한 정신분열증 등의 정신장애 때문에 책임능력이 없었을 경우, 즉 자기의 행위가 위법이라는 것을 판별하고, 또 그 판별에 따라 행동하는 능력이 없었을 때는 심신상실자의 행위로서, 책임이 없게 되어 범죄는 성립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