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소슬대문을 통해 의인정사에 들어서니 생각했던 것 보다 작아 보여였다. 이것이 상류전통가옥인지 의심이 될 정도였다. 전체 평수는 클지 몰라도 대체로 작게 보였다. 사극에서 보던 어마어마한 저택을 생각하고 그랬는지도 모른다. 사극에 나오는 가옥은 정승·판서들의 가옥이었을텐데 왠지 모를 그런생각이 들었다. 건물이 전체적으로 입구자(口)형태로 되어있었다. 그런데 대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또하나 있었다. 이는 수업시간에 배운대로 여자가 기거하는 안채와 남자들이 사회활동을 하던 사랑채, 즉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경계로 그 문을 만들어 놓았을 것이다. 대문안으로 들어서니까 안채로 보이는 큰 대청과 건물이 보였고, 특히 다른 건물들과 달리 기단이 높게 솟아 있었다. 마루에 올라가 보고 방에도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들어 가지 않았다. 아무도 없어서 들어갈수도 있었지만 나 하나쯤이야 괜찮지만 다들 나와 같은 생각으로 행동한다면 문화재가 소실될것이 불보듯 자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