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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과정에서 에피소드는 물론, 안타까운 사연들도 많아 접수를 하러 왔다가 공개홀에서 가족을 찾은 이가 있었는가 하면, 3번씩이나 동명이인으로 확인되어 가족을 만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이 이산가족찾기 방송은 이후에도 계속되어 그해 11월 14일까지 총 453시간 45분 동안 방송됨으로써 단일 주제 생방송 기록을 남겼고, 총 10만 952건의 신청건수가 접수되어 1만 180여 이산가족이 상봉하였다.
1990년 1월에는 사할린방송국-서울-대구KBS를 연결하는 3각 위성방송을 통해 `사할린의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프로그램이 방영되어 일제강점기에 징용으로 끌려간 사할린섬 동포와 국내 거주 18가족이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극적으로 상봉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이산가족 찾기의 노력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북한도 우리에게 적대시했던 마음보다는 이제는 한 동포라는 의식을 가지고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개방하려하고 있다. 이는 우리의 노력으로 이루어 낸 것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모든 것을 이루어 낸 것은 아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페허가 된 모습이나 나라는 되찾았지만 우리의 마음 속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상처가 아물기 위해서는 우선 통일이 시급한 문제이다. 또한 한국전쟁으로 고향에 갈 수 없는 사람이나 이산가족은 더욱 이것을 희망하고 바라고 있을 것이다. 우리의 후손들에게는 더 이상 이러한 민족의 아픔을 안겨줄 수는 없다. 그러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흘러가 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한민족이면 한 핏줄이다. 역사에 의해 너무 많이 와버린 것은 사실이다. 지금이라도 한나라 한민족의 맥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 우리는 조금 더 노력해서 이를 극복하여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