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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어느 주립 정신병원에서 한 입원환자가 같은 정신병원에 정신분열증으로 입원해 있는 처녀를 강간한 사건이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처녀의 아버지는 병원 측의 부주의로 이러한 일이 발생했음을 지적하고 병원 측에 요청하기를 태아가 아직 자라기 전에 낙태시켜 달라고 했다. 병원직원들과 원장은 형법이 임신한 어머니의 생명이 위험에 처했을 때의 치료적 유산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낙태 수술을 금하고 있고 또 도덕법이 수태후의 태아를 방해하는 살인 즉 무죄한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죄로 간주한다는 근거에서 낙태시켜 달라는 요청을 거부하였다.
위의 경우가 내 자신의 문제가 된다면,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상황에서 낙태를 결정하게 된다면 그것은 인간가치중심의 문화(human value) 즉, 배우자와의 유전성이든 강간 또는 준 강간에 의한 경우든 태아에 대한 가치성이 배제되어 것, 태아는 온전한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당사자들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