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첫째, 역사 드라마는 철저하게 작가의 입장에서 제작해야한다는 시각이다. 역사드라마는 작가의 입장 선택이 중요하고 작가의 역사의식이 드라마에 투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주장하는 이태주는 역사를 소재로 한 우리의 역사극이 지켜야 할 입장에 대해, 어떤 입장을 택하던 작가가 역사를 적기 위해서는 자신이 선택한 입장을 충실히 그의 작품 속에서 표현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태주, <사실과 역사극>, [방송연구], 방송위원회, 1984년 가을호, p.180
단순히 과거 역사 속의 사건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 역사적 사건들을 자신의 시각으로 극화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 그 자체는 극화될 수 없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동원된 극화는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이태주는 역사 드라마가 작가의 입장선택에 따라 성패여부가 갈라지는 만큼 어떤 입장 선택이어야 하는 가에 대해 나름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는 역사 드라마의 작가는 동시대적 상황으로 역사를 해석해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태주, 앞의 글, pp.173-174
즉 역사드라마는 드라마를 쓰는 작가가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작가가 작가의 시선으로 오늘날의 시대를 바탕으로 역사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고, 왕조사 중심의 진부한 일상적 이야기보다는 주인공을 통한 인간 내면을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