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와 같이 동성간의 심리와 이성간의 교우관계에는 커다란 편차가 있다. 그렇다면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간의 교우 관계를 비교 분석하는 것도 나름대로 의의가 있다.
전통적인 한국 사회는 남자와 남자간의 의리를 의(義)라고 표현하여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의 표본으로 삼았다. 따라서 남성 심리상에는 암묵적으로 이에 대한 강박관념 및 잠재 의식이 자리잡고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남성들의 교우관계는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계약관계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남성들이 상호간에 만나서 악수를 하거나 과거 전쟁터에서 화살을 부러뜨려 맹세를 한다거나, 술을 나누어 마시는 등의 맹세의 심리는 계약의 본능에 근거한 심리라 분석 할수 있다.
반면 여성의 심리는 정(情)에 이끌리는 심리이다. 사회구조의 탓도 있으나 여성의 몸속에 흐르는 호르몬의 탓이라고 보는 학설이 유력하다. 즉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여성을 유화시키고 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모두를 대하게 되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므로 여성의 교우 관계는 친밀 관계라는 단어로 표현될 수 있다. 초등학교 시절에 화장실을 같이 간다거나, 혼자 다니는 남성보다 여성의 수가 훨씬 적은 것도 모두 이러한 심리학적 성질에 근거한다.
Ⅳ. 결론
이렇듯 남성과 여성의 심리 상태에는 의와 정이라는 서로 상이한 심리학적 입장이 존재한다. 따라서 남녀간의 이성 교제 시에는 반드시 이러한 심리학적 상식이 수반되어야 하며, 상호간에도 이러한 점을 고려한 교제를 해야 서로에 대한 배려가 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