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김남일’의 가출 에피소드도 이런 면을 보여준다. 고등학교 축구부 선배들의 기합에 대항하여 가출을 결심하고 8개월 동안 웨이터 생활을 하면서도 아버지가 찾아올 때까지 축구부에 돌아가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고집 뒤에는 인간적인 면이 숨어있다. 눈이 어두운 할머니를 위해 염색했다는 ‘김남일’과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학생들의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주는 ’영길(Onizuka)`은 차가운 이성보다는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게끔 해준다. 이 밖에도 ‘김남일’ 뒤에 ‘히딩크’가 있듯이, ’영길(Onizuka)` 뒤에는 ‘이사장 할머니’가 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김남일’을 발견하고 키운 사람이 ‘히딩크’라면 ’영길(Onizuka)`을 발견하고 키운 사람은 ‘이사장 할머니’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이 두 캐릭터에 우리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우리는 다소 비정상적을 보이는 이 둘의 돌출언행을 보면서 통쾌함을 느낀다.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항상 남들을 의식하면서 살아가고, 이것이 미덕인 것으로 교육받고 자라왔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언제나 일탈에의 욕구가 숨어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들을 마음껏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이 둘에 열광하지 않았을 것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남들을 항상 의식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여 내 행동에 스스로 제약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솔직하게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우리는 다소 비정상적을 보이는 이 둘의 돌출언행을 보면서 통쾌함을 느낀다.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항상 남들을 의식하면서 살아가고, 이것이 미덕인 것으로 교육받고 자라왔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언제나 일탈에의 욕구가 숨어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