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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아들들의 미래를 그리 다 알고 있어서 그리 슬퍼 하셨을까? 용솟음 치듯 날아가는 기차엔진의 연기는 이들 가족의 어두운 미래를 더더욱 알 수 없게 하는 감독의 하나의 복선, 즉 하나의 장치가 아니었나 한다. 그런 암시는 또 다른 곳에서 찾을 수가 있다. 장동건 가족이 제사를 치르고 마을 냇가에 가서 물장구를 치는 장면에서, 이은주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은 이들의 얽히섥??엉기는 이들의 미래를 짐작케하는 하나의 또 장치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극중 형의 생존 여부를 알게 하고 동생의 사망이 사망하였다고 오판하게 만든 만연필. 이 만연필은 극중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소재가 아닌가 한다. 하필이면 만연필이였을까 라는 의문도 품게 만든다. 다른 책이나 사진이였다면 아마 이런 스토리 전개가 어렵지 않았을까 한다. 창고안에서 불타고 모든 시산이 재가 남아도 남아있던 만연필. 아마 두 형제의 끊질긴 인연을 고철 만연필에 비유하지 않았나 싶다. 이런 소재중심의 스토리 전개는 마치 타이타닉에서 여주인공의 다이아몬드처럼 비슷한 전개가 아니였나 한다. 만연필은 이 들의 존재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더 질긴 이들의 운명의 고리를 나타내는 유효적절한 소재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