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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에서 나라마다 경제 사정은 달라도 이슬람 신앙에 바탕을 둔 `이슬람식 생활`은 모두 같다. 출생에서부터 사망까지 무슬림들의 생활 전반은 샤리아에 의해 지배되기 때문이다. 무슬림들의 종교적 실천임무의 하나로 규정된 「자카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자카트는 무슬림들이 매년 의무적으로 납부하는 종교부금(宗敎賦金)으로, 부동산, 동산, 현금, 보석, 주식 등 자신이 소유한 자산을 연말에 시가로 환산해 가족 부양비와 세금 등을 뺀 총 수입의 2.5% 이상을 지불하는 것이다. 이렇게 납부된 돈은 빈자와 장애자, 억압받는 자 등을 위해 쓰여지기 때문에 자카트는 모든 구성원에게 인간적인 생활 수준을 보장하는 장치이며, 분배 정의를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이슬람에서 권장하는 가장 신성하고 효용있는 소비로 여겨진다.
이슬람경제관의 근본에 입각한 경제활동 중 두 번째로 다룰 것은 「매매」부문이다. 이슬람에서는 매매에 있어서의 공정성과 사회 전체의 이익 고려 등을 중요시한다. 이는 하디스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하디스에서는 “물건을 사고 팔 때, 혹은 심판(審判)을 하거나 심판을 받을 때, 공평하고 아량있게 하는 자에겐 신이 천국의 길을 허락하신다.”, “상품의 내용을 보여주지 않고 파는 것은 불법이다.”, “곡물(穀物) 거래는 저울로 하라. 그래야 축복이 있으리니”, “예언자 무함마드는 모든 뒷거래를 금했다.” 등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