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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사, 학력고사, 그리고 수능시험도 사교육으로 무장한 ‘강남 8학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부는 격차 해소를 위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입제도를 바꿨다. 하지만 현재의 대학입시제도는 학생들에게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모두 요구하므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학교 공부도 충실해야하고 수능시험에도 대비해야 한다. 문제는 학교 공부와 수능시험 대비가 완전히 일치하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는 것은 학교 내신 성적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수능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학원 과외는 고등학교의 전과정을 남보다 먼저 종료하고 장기적으로 수능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학교는 왜 100% 수능시험에 대비하지 못할까? 지금의 학교교육에서 대학입학은 교육의 일부이지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의 욕구 충족에는 한계가 있다. 혹여 진학지도에 심혈을 기울인다 하더라도 사교육처럼 소수학생 집단의 지도가 아닌 집단 학습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인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의 사교육 열풍이 잠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