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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의 성립과정
<시경>은 중국 최초의 시가총집인 동시에 중국 순수문학의 시조이다. <시경>에는 서주초기부터 춘추중엽에 이르는 약 500여년 간의 시가 305편이 수록되어 있다. 중국의 고서에서 <시경>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학자들은 채시(채시)·헌시(헌시)·진시(진시)·산시(산시)등의 학설들로 시경의 성립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천자는 채집된 시를 통해 민정을 살펴 정치에 사용하고자 하였으며, 악관의 태사로 하여금 정리케하여 지금의 3백여 편이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시, 시삼백’이라 불리다가 한대 유가학자들에 의해 <경서>의 하나로 <시경>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진시황의 분서갱유(분서갱유)로 인해 소실되었다가 한대 유가학자들이 구전되던 것을 다시 기록하고, 이후 학자들이 벽 속에 숨겨두었던 서적들이 발견되면서 다시 전해지게 되었다. 시경을 전하는 책으로는 노시(노시)·제시(제시)·한시(한시)의 삼가시와, 모시(모시)의 4개의 주석서로 노시, 제시, 한시는 서한때 학관의 교과서로 채택되었다가 지금은 전하지 않고, 동한때 학관의 교과서로 채택되었다가 지금까지 전해지는 모시가 바로 지금의 <시경>이다.
▶ 공자의 산시설
채집된 3천여 편의 시를 공자의 정리를 거쳐 3백여 편이 되었다는 것으로, <사기, 공자세가>에 `시는 본래 3천여 편이였는데, 공자에 이르러 중복되는 것을 버리고, 예의에 맞는 것을 취하였다...`라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좌전>에 양공 29년 오나라 계찰이 노나라에서 시경을 감상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당시 공자의 나이가 겨우 8세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위풍·정풍`등의 음란한 작품도 실려있어 유가학자인 공자가 정리했다고 보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공자 스스로 직접 정리를 했다고 언급한 적이 없으며, 공자가 위정·자로 등에서 시경을 언급할 때 시삼백이라고 하고 있어 시경은 공자가 태어나기 전인 6세기에 이미 완성되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