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나는 첫 번째 읽기 과제로 <관촌수필>을 택했다. <관촌수필>, 작년에 치른 수능 언어영역에서 지문으로 출제되어 내용도 파악하지 못해서 매우 괴로워했던 그 소설이었다. 문체를 중심으로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 것이 생소하여 마음의 짐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관촌수필>을 다 읽어 보리라는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지 며칠 뒤인 추석, 관촌수필의 첫 장을 넘겨 읽기 시작했다.
한글관촌수필
본문/내용
나는 첫 번째 읽기 과제로 <관촌수필>을 택했다. <관촌수필>, 작년에 치른 수능 언어영역에서 지문으로 출제되어 내용도 파악하지 못해서 매우 괴로워했던 그 소설이었다. 문체를 중심으로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 것이 생소하여 마음의 짐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관촌수필>을 다 읽어 보리라는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지 며칠 뒤인 추석, 관촌수필의 첫 장을 넘겨 읽기 시작했다.
첫 번째 이야기인 「日落西山」에서 주인공이 어릴 적 추억이 담긴 고향으로 내려가는 장면에서부터 내가 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글 속의 ‘나’가 이야기를 말해주는 1인칭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나’는 고향에서 어린 시절에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을 스스럼없이 마치 고백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런데 한 열 페이지 정도 읽었을까. 나는 점점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 그저 한글 공부하듯이 글을 읽고만 있다고 느끼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책 읽기가 너무나 지루해졌고 힘들기만 했다. 앞으로 남은 분량을 보니 삼백 페이지는 넘게 남았고, 책읽기는 힘들고, <칼의 노래>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라 재미라도 있다는데…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이토록 초반에 이 책을 읽기가 힘들었던 건 나에겐 생소한 작가의 문체 때문이었다.
우선 문장에서 드러나는 서술하는 말투를 보면 ‘~지만.’, ‘~하고자 함이다.’처럼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고풍스런 말투를 사용하고 있어 고전 소설을 읽고 있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