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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족쇄의 기술
드라마는 무갈등의 갈등을 그려낸다고도 볼 수 있다. 이는 곧 일상의 사소한 일을 의도적으로 확대하고 갈등을 일으키며 마지막으로는 화해함으로써 정형화한다. 드라마 속의 대화가 의도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시청자의 눈을 잡아둘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드라마 작가들은 ‘족쇄의 기술’이라고 한다. 족쇄의 기술이란 드라마를 탄탄하게 조여주고 묶어주는 기술을 의미한다. 족쇄의 기술은 거의 모든 드라마에 공통적으로 작용된다.
(2) TV드라마의 특성
1) 카타르시스와 반카타르시스
카타르시스란 극을 비롯한 예술작품 속에 자신을 동화시켜 몰아 경지를 체험한 뒤 새롭게 형성되는 순수한 의식의 바탕을 말한다. 우리가 한편의 극을 접하면서 펑펑 울거나 실컷 웃고 난 뒤 무언가 개운한 용솟음을 경험한다면 카타르시스가 성립된 것이다. 카타르시스의 성립조건은 작품에의 몰입과 작품 현실과의 동화이며, 작품 세계에 대한 감동이다. TV드라마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연극이나 영화에 비하여 카타르시스적인 요소를 갖춘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TV드라마는 시청자의 공감을 형성해야하기 때문이다. 감동과 공감은 비슷한 어휘이긴 하지만 감도이란 작가나 작품이 일방적인 자기 세계로 끌어들이는 통일 작업임에 비해, 공감은 현실에 대한 등가 의식의 확립으로 차이가 있다. 즉, ‘감동의 부여’와 ‘공감의 형성’은 그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