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가블러는 성경신학을 교의학에서 완전히 독립한 학문으로 보았으며, 이성과의 합치 여부를 그 방법으로 제시하였다. 바우어는 히브리적 사교의 독특한 특질을 인식하기보다는 이스라엘 종교를 철학적 개념속에서 해석하였다. 카이저는 종교사학적 방법을 시도하였고, 그 결과 특별계시의 개념은 사라지게 된다. 그는 정통주의와 합리주의를 신앙과 종교적 정서라는 통일성으로 끌어올리고자 한다. 햄펠은 각 종교는 그 토대가 되는 기본적 관념을 가지고 있기에 그에 따라 질서있게 배열되어야 한다고 한다. 크람에르크는 역대기 시기의 저작-연대로 후대로 설정하여 나름대로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그에게 있어 성경신학은 특정한 철학 체계와 합치되는 것이 아니라 그 체계가 서술하는 사상들의 합리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성경신학은 종교철학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주로 헤겔과 슐라이에르마허의 영향을 받게 된다. 그들의 주된 주장은 성경신학을 연구함에 있어 주관적 요소들 제거해서는 안되며, 커다란 유기체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합리주의 시대의 객관성만을 중시하던 경향을 뒤집어 놓는 것이었다. 그들은 히브리 종교가 역사적 발전이라는 개념을 제쳐두고는 이해될 수 없으며, 그 발전조차도 단순한 연대기의 배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유기체적 성장의 문제라는 것을 지적한다.
교의학을 뒷받침하는 것에서부터 독립되어 연구되던 성경신학은 다시 그 보수적 반동에 의해 교의학을 뒷받침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이전과는 달리 역사적으로 특정한 시기에 존재하였던 종교적 개념들을 이해하기 위해 서술되는 것이었다. 이제 구약신학은 구약 종교를 역사 속에서의 현상으로 서술하는 것을 임무로 하고 역사 학문 분과라는 개념과 분법적 역사적 연구를 유일한 해석 방법으로 여기게 된다.
그러나 역사와 삶을 다루는 부분에 있어 구약신학이라는 명칭은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새로운 분과가 …
그러나 역사와 삶을 다루는 부분에 있어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