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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슨즈는 유럽에서 학문적 훈련을 받은 이점을 살려서 아직 지적으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미국의 지성계를 유럽의 지적전통과 연결해 주었다.
그런 면에서 그는 유럽의 사회 사상 전통을 미국에 소개한 지식수입업자이자 해석가이다. 그는 <사회행위의 구조>에서 홉스, 스펜서, 칸트, 헤겔, 꽁트 등이 이룩한 사회 사상의 유산에 비추어서 마샬, 파레토, 뒤르케임, 베버의 저작들을 분석하고 해석했는가 하면, 당시의 사회과학적 조류에 비추어 볼 때 두드러지게 반미국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즉 미국의 주류학파들이 지향하고 있던 실증주의와 경험주의를 반대하는 반면에, 오히려 유럽의 주류 사회사상과 맥을 같이하고 있었던 것이다. 유럽과 미국의 사상계를 잇는 가교로서의 이와 같은 파슨즈의 역할은 사회에 대한 그의 구조기능적 분석이 지극히 미국적인 틀이면서도 유럽적인 전통을 이어가는 모습을 띠게 된 것을 설명해 준다.
파슨즈는 자신의 사회이론을 `일반행위이론`(general theory of action)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그가 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분석하고 이론화하려고 했던 것은 인간행위였음을 의미한다. 그는 사회학 이론이란 인간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