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김영호, 이숙경`저술 『의산문답 - 개혁을 꿈꾼 과학사상가 홍대용의 고뇌』책을 읽고 기술한 감상문입니다. 간단한 줄거리 요약과 감상이 포함되었습니다. 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신 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홍대용의‘의산문답’을읽고[1]
본문/내용
사상이란 한 사람 자체를 나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혼이 깨어있지 않은 사람을 죽은 것처럼 보듯이 한 영혼은 한 인간 자체라 할 수 있고, 그 영혼을 지배하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사상을 철학과도 유사하게고 볼 수 있겠지만, 내가 지금 말하려고 하는 것은 사고 자체가 아닌 그 밑받침, 즉 상식이다. 상식을 깬다는 말은 곧 자신을 바꾼다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성리학과 천동설이 대세이던 그 시대에 살아온 홍대용이 이렇게 상식을 깨려고 노력한 것은 자신을 바꾸고 세상을 바꿔보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실옹을 자신의 대리자로 세워두고 자신의 생각을 마치 세상을 초월한 현자가 하는 말인 듯 마음껏 내뱉었을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홍대용이 그 당시의 상식을 깨려고 생각해 낸 것이 꽤 사실과 근접하다는 것이다. 미리 어디선가 정보를 입수하고 논리적으로 합리화를 시킨 다음에 새로운 상식으로 받아들인 것인가?
그리고 내가 어렸을 때 가끔 하곤 했던 생각과 아주 유사한 점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아주 어렸을 때 나는 지구도 하나의 생명체이고 사람은 거기 사는 기생충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때는 내 상식의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시기라 그런 무한한 상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상식을 깬다는 말보다는 백지에 상식을 그린다는 말이 더 어울리지 않나? 보이는 것의 허와 실. 한가지 요소만으로 그 전체를 추측하게 만드는 반사적인 상식 쳬계를 경계하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