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하나님은 포위당했다. 그것도 완전하게. 절대로 이 포위망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 하나님은 여기에 완전히 갇히신 것이다. 이곳에 갇혀서 그분은 그분의 거룩한 성품과 연민, 인간에 대한 열정적 사랑과 염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인생이 알기를 원하시는 인생의 지혜에 대해 그 속마음을 보여주지 않으시면 안 되게 되었다. 그것을 보여주시지 않으면 절대로 여기서 나가실 수 없다.
잠언과 전도 아가는 서로 각기 다른 방향과 위치에서 하나님을 정확히 겨눈다. 이들이 겨누고 있는 초점은 완전히 하나님 한분에게 집중되어 있다. 사랑하는 이 앞에서 마음을 감추려 아무리 애써도 그 얼굴이 그 마음을 들키게 하는 것처럼, 애인은 그 얼굴을 통해 그 마음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들은 잠언 전도 아가서를 통해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아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잠언에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지혜에 관한 설교로 시작된다(1:2-9:18). 이 지혜는 하나님의 다른 모습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직접 드러내지 않으시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해 주시기를 바라고 계신다. “바로 네 앞에 지혜가 있는데 네가 그 지혜와 함께하면 너는 진정한 생명의 삶을 살수 있어.” “ 그 지혜가 누군데요?” “응 그 지혜는 있지, 바로 나야 나. 하나님.” 수줍은 모습으로 하나님은 하나님 안에 있는 생명의 근원을 말씀하시며 인간에게 프로 포즈 하신다. 하나님은 인간이 그 수줍은 ‘프로 포즈’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 빠지게 되는 어려움을 ‘어리석은 자’라는 거울을 통해 인간에게 보여주신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결코 진정하고 의미 있는 삶이 이루어 질수 없음을 하나님은 드러내시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순간의 즐거움 때문에 영원히 누리게 될 자유를 포기하는 어리석은 이들(5:1-23; 6:20)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진정한 자유는 지혜이신 하나님 앞에 거할 때 가능해 짐을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