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블루프린트
이 책은 인간복제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독일작가 샤를로테 케르너의 미래소설이다. 이리스와 시리의 조용한 독백과 조용한 갈등, 그리고 분노의 외침들을 조용히 써내려간 소설이다.이 작품은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인간복제가 청소년들이 맞닥뜨려야 할 가까운 미래의 현실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자신이 복제해 낸 여인의 죽음 이후에야 진정한 인간성에 눈뜨는 복제인간 시리의 회고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불치병에 걸린 피아니스트 `이리스`는 자신의 예술적 삶을 연장하기 위해 복제인간 `시리`를 만들어낸다. 시리는 이리스의 또 다른 인생이며 자신의 인생이기도 하다. 그녀를 끝까지 자신의 소유물로 만들려고 하는 일종의 모든 인간이 가진 소유 욕망을 그린 책이기도 하다.
운명이란?
블루 프린트는 청사진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청사진을 기억 저편에 남겨두기를 원한다. 나 역시 이 글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가 지구 어디에선가 똑같은 모습과 생각으로 남아 있기를 원한다. 어쩌면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한번 더 살기를 원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것은 금기시 되어야할 타부인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지을 때 단 한번의 생을 허락하셨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종교관이나 여러 다른 세계관 속에서 인생의 순환성을 강조하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한번 살아가는 인생이 자신에게 주어진 최고의 기회이며,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 때 자신의 운명 또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의 발달
이 책에서 말하는 복제인간은 과학적 용이성에 대해서 말하기보다는 한 인간의 욕망과 인간의 내재된 심리적 갈등을 주요한 포커스로 다루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것은 모든 인간이 가진 욕망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