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개인의 목표는 그 사람의 미성년기에 제일 중대(重大)했던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 이리하여 구미(歐美)에서 번영이 부활함과 동시에 이들 나라에서 어떤 종류의 쟁점이 점차 현저해 가리라는 것이 예상된다. 즉 귀속(歸屬) 욕구가 경제 성장(經濟成長) 지상주의(至上主義)에 우선하기 시작하고, 사회적 평등(社會的 平等)의 욕구가 단순한 경제적 평등(經濟的 平等)의 욕구보다 현저해질 것이란 점이다. 그리고 더구나 서서히 이기는 하지만 경제적 이익을 희생(犧牲)하더라도 개인의 자기표현(自己表現)에 대한 관심이 증대해 갈 것이란 점이다.
이미 그러한 강조점 이동의 몇 가지 증거가 드러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콘베이어 시스템을, 노동자 자신이 작업 방침에 대해서 발언할 수 있는 약간의 자율적인 그룹으로 재조직하려고 하는 요청이 제기되는 가운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경제적 효율성의 문제는 별도로 하고, 그러한 그룹은 개인에게 한층 더 큰 귀속 의식과 참가 감각(參加感覺)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의 있는 일이다. 사회의 보다 풍요한 그리고 탈물질주의적인 부문에서는, 전통적인 계층구조(階層構造)를 가진 관료적(官僚的) 조직 형태에 대한 불만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학교, 지방 정치, 대기업에서의 의사 결정 과정을 좀더 평등주의적으로 변화시키려고 하는 요구는 사회 각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한 요구는 개인의 작업 시간을 점유하는 집단이 그 무엇이든 그 완전한 회원이 되고 싶어하는 욕구, 또는 단순한 고용인이 아니고 하나의 인격자(人格者)로서 자기를 표현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