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36세의 볼프강 슈뢰더는 판사다. 목요일 일과를 끝내고 설흔 평 아파트 문을 열면서 부터 진짜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한다. 소파에 앉아 전화번호가 적힌 수첩에서 A부터 F까지 다 돌려봤지 만 아직 성과가 없다. `독신남자`인 슈뢰더에게는 항상 주말이 문제다. 주말에 옆집 사람이 아이 들과 함께 짐을 챙겨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슈뢰더는 때로는 견디기 힘들기까지 하다.
한 회사의 영업사원인 유타 파이퍼는 33세의 `독신여성`이다.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일요일까 지의 자유시간을 계획적으로 잘 짜서 보낼 수 없는 독신자들은 널어 놓은 빨래나 바라볼 수 밖에 없지요. 저녁식사에 초대되었는데 다정한 세 쌍의 사람들 건너 편에 혼자 앉아 있어야 한다면, 이 것은 한 편의 공포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른바 `스윙잉swinging 싱글`의 모습이다. `싱글single`(독신자)라는 개념이 미국에서 서유럽 대 륙으로 건너온 것은 70년대 초반이다. 당시 `싱글`이라 하면 `파트너 없이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 이라고 여겨졌다. `스윙잉 싱글`은 `직업과 성공 그리고 개인의 자유시간에 큰 가치를 부여하는 20-40에 해당하는 성인남녀로서 섹스파트너를 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