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범죄소설의 여러 하위 장르- 추리소설, 미스터리 소설, 서스펜스 소설, 스릴러 소설, 스파이 소설 등-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을 날줄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메커니즘에 대한 사회과학적 지식을 씨줄로 해서 `범죄소설의 변화과정은 마치 거울처럼 부르주아 이데올로기, 부르주아 사회의 사회적 관계,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 그 자체의 변화 과정까지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증명해 주고 있다.
각 장마다 英美圈 유명 작가들뿐 아니라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의 주요 추리(범죄)소설 작가와 비평가들의 생애, 그리고 작품을 소개한 부록을 실었다.
■ 저자 : 에르네스트 만델(Ernest Mandel)
이 책의 지은이인 에르네스트 만델(벨기에, 1923~1995)은 트로츠키주의자 혹은 맑스주의 경제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만델은 브뤼셀의 자유대학과 파리의 소르본느에서 수학한 뒤,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4차 인터내셔널의 주요 지도자였던 그는 브뤼셀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벨기에 노동운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만델은 정치경제학 분야에서 폭넓은 저술 활동을 펼쳤으며, 주요 저작으로는 『후기 자본주의』『맑스주의 경제 이론』『자본론 ⅠⅡⅢ 해설』『제2의 침체』등이 있다. 만델은 각종 범죄소설을 무척 즐겨 읽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칫 외도인 것만 같은 이 작업은 역사유물론을 문학비평에 적용한 가장 최근의 모범적인 사례로서, 수많은 문학 관련자들과 사회학자들의 필독서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