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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동 운동가의 전형―안갑숙
희준의 청년회 연설을 통해 “용감한 실천을 통하랴는 이론” 과 “투사의 면목이 약동하는 기상”에 깊은 감명을 받아 새롭게 발전하는 인물이 안갑숙이다.
일제 치하라는 당시 한국 사회가 처했던 특수한 상황에서 비극적이고도 부조리한 경제 체제를 투시한 그는 막스·레닌 주의에 기초를 둔 생산자로서의 노동자자의 위치를 재조명하여 노동 운동의 선지자가 된다.
학교를 그만 두고 옥희라는 가명으로 제사 공장 공녀로 들어간 안승학의 딸 갑숙이 ‘노동의 위대한 힘’에 매료되어 파업을 주도하는 노동 운동가의 전형으로 변신케 된 것은 작가의 기대가 갑숙에게 재현된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요컨대 갑숙을 노동자로 변신시키기 위해 성격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성격 발전의 개연성이나 필연성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한계를 지녔으나 노동쟁의를 통하여 동맹파업을 주도하고, 농민들의 소작쟁의가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 동조함으로써 살아 발전하는 인물, 노동 운동가의 전형으로 그 성격을 규정하였다.
3)수탈층의 전형―안승학
고향은 식민지 세력과 야합하여 부를 누렸던 지주들의 의식세계와 횡포를 형상화하여 당대 사회 현실의 한 단면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지주 계급의 대변자 역할을 하는 마름 안승학이다.
마름은 당대 농촌의 지주 계급이나 다름이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토지가 부재지주의 소유였으므로 마름은 유산 계급의 대표로 권력에 유착하여 소작인들을 악랄하게 착취해 온 수탈층의 전령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논문
장재선.『1930년대 농민소설 연구』.동국대학교교육대학원.
김민규.『이기영의 농민소설 고향』.조선대학교교육대학원.
김외곤.『한국 근대 리얼리즘 문학 비판』.태학사.1995
김윤식·정호웅.『한국소설사』.문학동네.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