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Ⅱ-3. 중국 부동산 시장의 문제점
1. 부동산시장의 과열 문제
중국이 1978년 개혁개방에 나선이후 고질적인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매년 적어도 7%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 정책 결정자들의 한결같은 판단이었다. 중앙정부의 독려에 각 지방정부가 경쟁적으로 성장률 높이기에 나섰다.
지방정부의 경제성장률을 공무원들의 업적 평가와 연계시키는 방침이 나오면서 경제성장률이 높은 지방정부의 간부들은 `승진`이라는 인센티브를 받아갔다. 이 조치는 문서로 공식화된적은 없지만 그 어떤 법률적 장치보다 강력한 구속력을 가지게 됐다. 지방정부들이 발표한 성장률 수치를 합산하면 전체 국가 성장률보다 몇 퍼센트 포인트씩 높은 경우까지 나타났다.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터진 후 중국은 경제의 무게중심을 재정정책에 두었다. 국채를 발행해 각급 정부의 투자를 확대하고 공공사업을 대폭 늘렸다. 국내 유효수요을 확대해 경기침체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중앙정부가 돈을 많이 풀면서, 성장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고심하던 지방 공무원들의 관심은 점점 부동산 개발로 쏠렸다.
많은 부동산 개발업채들이 아무런 제약없이 은행돈을 빌려 무분별하게 건설 붐을 일으켰다. 여기에 부동산을 사두면 돈이 된다는 투기심리가 가세하면서 상하이와 저장성 원저우등에서는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렇게 본다면, 부동산 과열문제는 이미 몇년 전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과열의 책임소재가 지방정부에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지만 보다 근원적으로는 지방간 성장률 과당경쟁을 야기한 정책적 요인에서 찾는 것이 보다 타당할 것이다.
즉, 중국 부동산시장 과열의 주요 원인중 하나는, 지방정부들이 ‘도시경영’의 구호를 내걸고, 자기 지방의 국유기업들이 정부의 담보보증을 통하여 은행대출자금을 조달하여 부동산개발을 추진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일부 지방정부는 대규모 토지의 유상양도를 통하여 재정을 보충하고자 토지의 유상양도와 개발을 과도하게 추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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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f.kiep.go.kr CSF(중국전문가포럼)
전국경제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