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슬람원리주의운동은 자국내 부패 정권에 대한 비판과 주류 정치권내로의 편입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집안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서구에서 이에 관심을 쏟고 지속적으로 이슬람원리주의에 대해 비판하고 대응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서구의 주장대로 이슬람원리주의가 세계질서를 위협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석연치 않다. 이는 새뮤앨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과 같은 이론에서 보여지듯, 냉전종식이후 다양화되는 세계 내에서 그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패권주의를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7)노암 촘스키는 미국의 패권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며 `수사적 미학에 가려진 폭격`이라는 말을 사용한 바 있다. 이는 미국(서구를 포함한)이 수시로 사용하는 `인도주의적`, `세계질서에 대한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라는 말 아래 진행되는 압력과 비판이 사실은 미국의 정치·경제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뜻이다.
때문에 우리는 현재 서구 중심적으로 분석되고 소개되는 이슬람원리주의 단체, 특히 그 성격이 결코 `폭력적`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시각은 재정립 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8.현대 속에서 변화하는 이슬람원리주의
서구에서는 이슬람원리주의 세력이 집권하거나 팽창하게 되면 현 세계는 크게 위협받을 것이고, 아랍지역 내의 인권침해 등은 심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현 이슬람세계를 봤을 때 분명히 수정돼야 한다. 지난 8월 13일 `무슬림형제단`은 오는 11월 치러지는 이집트 의원선거에 처음으로 여성 후보를 내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