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s#59 포장 마차 안에서
들어와 앉는 보사파 -구석엔 태주가 소줏잔을 기울이고 있다
말복; 아씨,쇠주 한병하고 곰장어 좀 궈 주소
야 얼큰아.이제 정말 고생 끝난 거지.응?
시발, 건당 오천씩 두껀하면 일억 아냐?
얼큰; 야 근데 21세기가 2천년 1월 1일부터 시작이지
초복; 벼엉신, 2천1년 1월1일부터야
얼큰; 내기할래? 아틀랜타 올림픽이 금세기 마지막이랬어 그러니까
더하기 4년하면 딱 2천년이잖아 새까! .
초복; 벼엉신들...그게 언제든 니들이 뭔 상관이냐 그뭐냐, 어떤 새끼가
99년에 인류는 다 작살난다구 그랬다구
얼큰; 어떤 십새끼가?
포장 주인; 노스트라무스가 그랬지요
얼큰; 아씨 되게 유식하네..꼬바리나 한갑 주세요
주인; 어떡하나 떨어졌는데
2.주유소 습격 사건 속의 말들...
- 뺑기 안 써. 좆됏?? 아짝내, 씨발 엿 같해서 야구 안해.
- 나 빡통 이빠이 돌았으니까 얘들 다 모이라고 해!
-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조져 버린다.
--> 정말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말들이다. 단지 황당하다고 재밌다고 웃어 넘기는 우리들이 지만, 보는 동안 심한 자극일수록 우리의 머리 속에 새겨지는 영향을 생각해 볼 때 우리는 그냥 웃어 넘길 수만은 없다. 그것이 화면상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면 그곳에 가만히 잇겠는가? 아마 기겁을 하고 도망갔을 찌도 모른다. 단지 화면 속에 인물들이 우리에게 신체적인 상해를 안 입힌다고 해서 그냥 웃고만 있을 것인지 한 번쯤 상상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III. 나가는 말
언젠가 개구리에 관한 재미있는 실험을 본 적이 있다. 살아 있는 개구리를 뜨거운 물 속에 담그니 파닥거리며 바로 튀어 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찬 물 속에 개구리를 넣고 은근히 조금씩 물을 데어 나가자 그 개구리는 자기가 죽어 가는 줄도 모르고 가만히 있다가 데쳐진 채로 떠올랐다고 한다. 참 어리석은 개구리야 하면서도 참 공감이 가는 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