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3. 천상병과의 대화
『시와 문학』 1992년 가을호에 실린 천상병과의 대화 중 본고에서 다룰 내용과 관련되는 몇 부분을 인용하여 천상병의 생각을 간접적으로나마 듣고자 한다.
김: ‘가난’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천: 나는 가나한 것을 좋아합니다. 성서에 보면 “부자가 천국에 가는 건 낙타가 바 늘귀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라고 적혀 있는데, 이렇게 보면 가난은 사람에게 있어 일종의 운명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시의 배경이 외딴 데가 많습니다.
천: 변두리는 외롭지만 편안합니다. 그리고 신인에게는 마음의 안정을 줍니다.
김: ‘새’라는 시어는 어떤 의도에서 쓰셨나요?
천: 새는 자유분방한 것입니다. 저는 자유로운 것을 좋아합니다.
김: 또 하나 ‘하늘’이 자주 등장하던데요.
천: 무엇보다 제가 하늘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새가 자유롭게 날아 다니는 공간 이기도 하고요. 또한 하늘은 맑고 진실되고 영원한 것이지요.
김: 요즘 젊은 시인들이 쓰는 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천: 나는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렵고 마음에 들지도 않습니다.
김: 그…
참고문헌
김우창, 「순결과 객관의 미학 - 천상병씨의 시」, 『창작과 비평』, 1979, 봄.
김재상, 생명·사랑·자유의 시학, 동학사, 1999.
김재홍, 「무소유 또는 자유인의 초상」, 『나 하늘로 돌아가네』, 청산, 1996.
박미경, 천상병 시 연구, 목포대 석사학위논문, 1996.
박숙애, 천상병 시 연구, 경남대 석사학위논문, 1998.
이자영, 천상병 시의 공간과 시간, 동아대 석사학위논문, 1997.
채재순, 이미지 고찰을 통한 천상병 시의식 연구, 강릉대 석사학위논문, 1998.
천상병, 들꽃처럼 산 ‘이순의 어린왕자’ꊲ, ..
나 하늘로 돌아가네, 청산, 1996.
저승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도서출판 답게,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