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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은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고, 고려왕조개창의 사상적인 배경이 되었다. 한국에 들어온 것은 784년(선덕왕 5) 중국 당(唐)나라의 서당지장(西堂智藏)에게서 법을 받아온 도의(道義)가 가지산문(迦智山門)을 개창한 것을 비롯, 이후 선종 9산문이 성립되면서 크게 번창하였다. 고려 전기에는 화엄종·법상종 등의 교종이 번성하면서 쇠퇴하였다가, 고려 명종 때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조계산(曹溪山)에 수선사(修禪寺)를 세우고, 정혜결사(定慧結社)를 설립하면서 다시 번성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억불숭유(抑佛崇儒) 정책에 의해 점차 쇠퇴하였다. 1424년(세종 6)에는 당시 불교 7종파를 선종과 교종의 두 종파로 폐합하면서 조계종(曹溪宗)·천태종(天台宗)·총남종(摠南宗)의 세 종파가 선종으로 단일화되었다가, 1565년(명종 20) 양종제도가 폐지되면서 국가권력에 의해 종파가 폐지되었다. 불교 암흑기로 불리는 산중 불교시대를 거쳐 휴정(休靜)과 선수(善修)에 의해 중흥되어 이후 활발하게 선법의 계통을 이어가다가, 포교활동이 자유로워진 한말 이후 원종(圓宗)·임제종(臨濟宗) 등으로 불리다가, 1941년에는 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