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Ⅱ. 내 용
이 책에서는 고려시대에 건립된 백제계석탑을 중점적으로 조명했다. 따라서 ‘백제계석탑’이란 용어의 정의가 가장 중요하면서 기본을 이루고 있는데, 필자는 이에 대해
“본서에 있어 백제계 석탑이라 함은 백제시대에 건립된 석탑이거나 백제시대 이후에 백제석탑의 영향을 받아 조형 양식상 유사한 형태를 한 여러 석탑들을 지칭한 용어이다”
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같은 필자의 판단은 백제석탑과 백제계석탑을 하나의 양식으로 본데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지만, 미술사학계에서 통용되는 백제계석탑은 ‘백제시대에 건립된 미륵사지석탑과 정림사지오층석탑의 영향을 받아 고려시대에 백제의 옛 영토 내에 건립된 一群의 석탑’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따라서 백제석탑과 백제계석탑은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된다. 만약 필자의 정의대로라면 신라 및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석탑과 고려시대에 건립된 신라계석탑도 모두 신라계석탑의 정의하에 연구되어져야 하는 모순이 대두된다. 따라서 백제계석탑의 범주에 백제시대에 건립된 석탑을 포함시키는 것은 현재까지 이룩된 연구성과와도 다른 양상이라 하겠다. 이같은 필자의 관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