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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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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설명

우적가에 대한 글입니다.
우적가

목차/차례

  1. 4. 도적의 요청으로 지은 노래
  2. 「우적가」는 특이한 노래이다. 작가가 도적들의 요청을 받고 지은 작품이나 희한한 노래가 아닐 수 없다. 이런 경우가 세계문학사에 또 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설혹 있다고 해도 몇 편 정도에 불과하지 않을까?
  3. 도적들을 상대로 하여 지은 노래이니 그 내용이 예사롭거나 또는 아주 쉬운 것이려니 짐작한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다. 향가 중에서도 가장 심오한 불교노래의 하나로 꼽히는 노래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이렇듯 차원 높은 향가를 도적들이 이해하였다는 점이 또한 놀랍다. 아니, 그에 앞서 그들 무리가 작가에게 노래를 청한 일부터가 상식을 초월한다.
  4. 「우적가」는 38대 원성왕때 영재가 지은 것이다.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14수 향가 가운데서 「처용가」와 함께 두 번째로 늦은 시기의 작품이다. 「영재우적」조에 흥미로운 내력이 기술되어 있고 그 중간에 이 노래가 놓여있다.
  5. 나이가 아흔이나 되는 노승이 60여 명이나 되는 도적들을 의연하게 대응하고 또한 굴복시켰다는 점이 우리로 하여금 신비감마저 느끼게 한다. 그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수도생활을 통해 쌓은 초탈과 무외의 인생관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6. 신라를 향가의 나라라고 지칭해도 큰 망발은 아닐 터이다. 그 대중성과 전파력은 또한 어떠했을까. 그 해답을 「우적가」에서 찾을 수 있다. 산중의 도적들까지도 향가를 잘하는 영재의 이름을 평소부터 알고 있었으니 그 세가 어느 정도인지 익히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향가야말로 위아래 가릴 것 없이 널리 불리던 노래였음이 확실하다. 뛰어난 작자의 이름은 세상에 널리 알려져서 마치 요즘의 인기가수가 명성을 떨치듯 그런 형국이 아니었는가 싶다.

본문/내용

5. 도적의 정체
이어령은 도적들을 가리켜 ‘도심(盜心)을 도적당한 도적’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영재의 언행과 노래 한 가락에 그렇듯 맥없이 무너졌으니 그런 비웃음의 말도 들을 만 하다. 놀림감이 되어 버린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글자 그대로 행인의 재물을 빼앗고 심할 경우에는 살인까지 하는 등 온갖 악행을 자행하던 무리들인가? 여러 정황으로 보아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노승의 의미 깊은 자경자요 증도가인 노래를 완전히 이해, 체득하여 감복할 정도의 무리들이라면 그들이 비록 산적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원래는 유식계층이거나 거기에 가까운 부류의 사람들이라고 짐작된다.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여럿 있다. 기록에 도적들이 향가를 잘 하는 영재임을 알고 노래를 짓도록 명하였다고 했다. 산중의 도적들에게까지 향가의 작가 이름이 알려졌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이 부분은 시각을 달리해서 해석해야 한다. 요컨대 향가를 이해하고 작가의 이름도 알고 있으며 또한 승려사회에도 밝은 무리들이었으니 원래부터 약탈을 업으로 삼은 무리가 아니라 어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산중에 숨어 있던 유식층의 집단으…

참고문헌

<향가설화문학>, 홍기삼, 민음사, 1997
<옛사람 옛노래 향가와 속요>, 박노준, 태학사, 2003
<향가여요의 정서와 변용>, 박노준, 태학사, 2001
<향가의 문학적 연구>, 최철, 새문사, 1985
<한국 고전시가의 재조명>, 이영태, 국학자료원,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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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 : ttal******
Date : 2011-11-29
FileNo : 16148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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