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문제제기
지난 4월 19일, 전주에서 아주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다. 이 지역의 대표적 친일 잔재물인 전주종합경기장의 현판인 수당문(秀堂門)이 철거된 것이다. 만주국 명예총영사, 중추원 참의, 국민총력조선연맹 후생부장 등을 지낸 수당(秀堂) 김연수는 총독부 기관지인 ‘경성일보’(1944·1·19)에 기고한 글에서 “학병에 입대하여 죽을 때에야 조선이 ‘제국’의 일원이 될 수 있고, 조선인이 ‘황국신민’이 될 때에야 ‘신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고 주장했던 대표적 친일파였다. 그런데 그의 아호를 딴 현판을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상호 합의하여 떼어낸 것이다. 수당문 철거는 어쩌면 과거사 청산의 작은 부분일 수 있다. 그러나 역사청산을 내재적으로 자각하는 큰 걸음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선 친일파 후손들이 민사소송을 통해 국가 소유로 돼 있던 땅을 찾아간 경우가 전체 소송의 절반 수준에 달하고 있다. 법무부는 6명의 친일파 후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소유권 확인이나 소유권 이전등기 등 민사소송을 낸 경우가 모두 23건으로 이중 16건이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았고 7건이 소송 계류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처럼 아직 마무…
참고문헌
강동진, 『한국을 장악하라』, 아세아문화서, 1995
김영삼, 『경기일보』, 1993년 8월 6일자, A1면.
반민족문제연구소, 『한국 근현대사와 친일파 문제』, 아세아문화사, 2000.
반민족문제연구소, 『친일, 그 과거와 현재』, 아세아문화사, 1994.
송기도, 「과거사 청산의 큰 걸음」, 『경향신문』, 2005년 4월 25일자, A18 면 사설 참조.
역사문제연구소 ,『인물로 보는 친일파 역사』, 역사비평사, 2003.
임영태, 「이승만정권의 성립과 위기」,『대한민국 50년 사 1』, 들녘,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