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 언
청대 산동 지역에서는 수많은 민간 비밀종교의 활동이 보인다. 특히 건륭 말년 이후 그 활동이 부각되기 시작하여 가경 년간에는 대규모 반란을 일으키는 양상으로 발전했다. 특히 태평천국운동이 강남을 뒤흔드는 영향력을 받아 함풍 년간에 다시금 반청운동의 중심 세력을 형성하기도 하였으며 마침내 의화단운동이 발생할 수 있는 기본 토양을 형성하는데 까지 이른다.
의화단운동의 기원문제와 관련하여 그동안 많은 논쟁이 전개되어 왔다. 의화단운동은 산동 지역에서 이전부터 전승되어 오던 민간비밀종교의 토양 위에 향촌 자위 목적의 결사운동이 결합되어 나타난 민중차원의 반제국주의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의화단운동의 기원을 민간비밀종교에서 찾으려는 경우 대부분 백련교계 비밀종교를 주목하고 있다. 청 중기 이후 백련교라는 이름은 이미 공개적으로 부각되지 않고 다른 이름으로 나타나는데, 청수교, 팔괘교 등의 이름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 각급 분파는 각각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출몰하게 되는데, 의화단운동 시기까지 명성을 이어가는 것이 팔괘교이다. 특히 의화단운동의 본격적 전개의 계기를 이루는 1899년 평원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