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序論)
근대에 들어서 우리나라의 민속(民俗)은 큰 수난기를 몇 차례 경험했다. 구한말의 혼란스러운 정세 속에서 전통이 인습으로 전락되던 사회적 분위기나, 일제시대 미신(迷信)과 저급문화(低級文化)로 치부되던 상황을 만나 전반적으로 민속이 크게 손상되거나 위축되었던 것이다. 거기에 뒤이어 6.25라는 전쟁상황은 우리 민속을 지탱해 주던 정신적 지평을 뒤흔들어 놓았고 1970년대 들어 소위 새마을 사업이 전개되면서 거의 민속 전반이 제자리를 잃는 지경에 이르렀다.
민속이란 생활의 한 양식이다. 민속이 생활과 괴리되면 한갓 잔존문화(殘存文化)로 남거나 예술민속(藝術民俗)으로 성격이 바뀌어 생명력이 약화되고 만다. 지금의 우리 문화가 전반적으로 봉착하고 있는 문제는 현대화라는 것이다. 따라서 민속의 적극적인 시대적 참여는 그런 변화되는 추세와 함께 스스로를 적응시켜 가야 하는 것이다. 민속이 골동품이 아니요 현행되는 문화이고 보면 그것은 무엇보다도 생활과 함께 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시대의 변화추세에 따라 생활방식과 사고양식이 따라 변화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민속 역시 자기 변신을 통해 생활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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