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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8년에는 남북 관계와 경협에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수 있는 획기적인 사건이 있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분단 반 세기만에 민간인으로서는 최초로 판문점을 통과하였고, 금강산 유람선이 출항하였다. 이로써 남북한간의 육로 수송 연결 가능성과 ‘대결과 긴장의 장’이 ‘대화와 화해 협력의 장’으로 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통일 뱃길이 열렸다. 정명예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45분간의 짧은 회담은 한 기업의 경제 협력 사업에 대한 확실한 보증 확보 차원을 넘어, 6.25전쟁 이후 지속되어 온 45년간의 정치적 냉전 장벽이 한 민간인의 경협 노력으로 와해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에 충분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현재 유람선 운항 6개월간의 금강산 관광객은 75,000여 명으로 지난 10년간의 방북자 5,000여 명의 약 15배 규모로 늘어났으며, 설날에는 실향민들이 임진각이 아닌 북한땅에서 차례를 지낼 수 있게 됨으로써 조금이나마 망향의 아픔을 달랠 수 있었다. 이로써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정지되었던 통일시계가 다시 작동하게 되었으며, 이제 동해는 ‘긴장과 대립의 바다’에서 ‘평화와 화해 협력의 바다’로 변화하고 있다고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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