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들어가는말
1950·60년대 한국은 전쟁 및 분단을 통한 전통과의 단절 및 근대사회로의 도약이라는 새로운 자각이 중첩적으로 대두되었던 시기로 특징지을 수 있다. 전후 젊은 지식인 세대는 스스로 전쟁이라는 한계상황과 대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내면의식에는 언제나 불안의식과 강박관념이 잠재되어 있다. 이와 동시에 그들은 의식적으로 새로운 미래 세계를 향해 꿈틀거린다. 1934년에 태어나 해방과 전쟁을 체험하고 서구 근대문물을 접한 60년대 한국 지식인 전혜린은 이들 전후 세대에 속한다. 그녀는 전후 혼돈의 시기에 ‘한편의 완벽한 문학작품 창작’을 갈망한 문학적 자의식과 자아구현의 욕망이 매우 강한 여성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안타깝게도 전후의 암울한 공간을 넘어서 근대 세계에 이르지 못하고 31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고 만다. 전혜린은 자신의 존재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짧은 생 내내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했지만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현실에 끝내 적응할 수 없었다. 뛰어난 문학적 재능과 불타오르는 삶의 적극적 의지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현실에서 자신의 존재를 구현하지 못하고 궁극적으로 좌절할 수 밖에 없었던 원인…
참고문헌
Seehaus, Guenter: Frank Wedekind, mit Selbstzeugnissen und Bilddokumenten, Reinbek bei Hamburg 1993
Meyer, Adolf-Ernst/Jelinek, Elfriede/ Heinrich, Jutta: Sturm und Zwang. Schreiben als Geschlechterkampf, Hamburg 1995
Meyer, Anja: Elfriede Jelinek in der Geschlechterpresse. Die Klavierspielerin und Lust im printmedialen Diskurs, Hildesheim 1994
이병애, 엘프리데 엘리넥, {15인의 거장들 - 현대 독일어권 극작가 연구} 문학동네 1998, 351-380 쪽
이병애, 최근 독일문학에서의 여성적 글쓰기, 이대 인문대 제 5회 교수학술제 발표논문 1996
이병애, 90년대 독일 여성문학사에서 재평가된 `엘프리데 엘리넥`, 독일문학 제 75집 2000, 263-289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