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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인은 패거리 갈라 가지고 패거리 싸움에 이골이 난 민족이다. 정계,재계,문화계,학계 등등 너나 할것없이 패거리를 만들어 결말도 없는 패거리싸움을 하고 있다. 하기야 패거리싸움에 이기기만 하면 권력도 화폐도 손에 넣을 수도 있다. 그러나 흑백의 극단적인 이전투구에 패배하면 자칫 하나밖에 없는 모가지도 날아가니 사생결단의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 조선시대의 사색당파의 패거리싸움은 좋은 본보기가 아닌가.
패거리 속성중 하나는 자기 주장만 옳고 남의 의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우리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인 극단주의는 중도적인 의견이나 입장을 포용할 수가 없다. 백이 아니면 흑이라는 폐쇄적이고 극단적인 자기중심주의는 상대의 주장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화나 토론의 장이 성립할 수 없다. 폐쇄적인 극단주의자들은 이미 자기 주장을 기지고 토론의 장에 임하기 때문에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자기 주장만을 관철시키려는 이전투구만이 있을 뿐이다. 패거리의 주장을 관철시켜야 하기에 보다 극단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