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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가에서 수집한 기록물들은 이러한 윤창업의 경제활동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윤창성과 윤창업 관련 문서의 차이다. 윤창성 문서의 경우 대부분이 지세·가옥세 등 세금 납부 영수증과 농회 회비 영수증이라면, 윤창업의 경우는 보험증서, 대출·상환 등 금융조합 관련 영수증, 공출할당 증명서 등이 주종을 이룬다. 이는 장남인 윤창성이 호주인 관계로 국세나 매매 등이 창성의 명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윤창성은 약간 모자라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로 미루어 호주로서 명의만 대신할 뿐 실질적인 경제활동은 윤창업에 의해 이루어진 것 같다.
그렇다면 윤씨가 문서에 임헌재·임훈재·임뇌재와 임태순·임학순 등 임씨가 문서가 포함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밝혀주는 단서는 윤창업 앞으로 할당된 ‘미곡/퇴비 책임 공출표’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는 경작면적, 책임제조량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특히 경작면적에는 토지소유자가 명기되어 있다. 윤창업은 임씨가 소유 토지에서 미곡과 퇴비를 생산하고 있었다. 임씨가가 이 지역에서 유지로 행세했다는 점과 관련하여 추측해 보면 윤창업이 임씨가로부터 상당량의 토지를 빌어 소작했을 것이다. 단적인 예로 xxxxxx935년 임뇌재에게 부과된 지세 영수증(xxxxxxxx--xxxx)을 보면, 지세 5원2전, 지세부가세(도세) 3원4xxxxxx전, 지세부가세(면세) 2원62전, 합계 xxxxxxxxxxxx원9전이라는 적지 않은 세금 영수증을 윤씨가에서 보관하고 있다. 이것은 윤창업이 지주인 임씨가의 세금 납부를 대행하고, 그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영수증뿐만 아니라 임태순의 토지 매매문서(xxxxxx2--)와 면작지선정통지서(0xxxxxx-02-xxxxxx6), 임학순의 임야세 영수증(xxxxxx3--~03) 등을 보관한 것도 같은 뜻이다. 이로써 볼 때 윤창업은 임씨가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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