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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여름 : 구름 한점 없는 하늘, 수평선 건너편의 조그만 돌 하나까지 보이는 청명한 대기,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 40도를 웃돌지만 습기는 거의 없다. 바닷가에 홀로 앉아 있으면 태초의 고요속에 잠긴 듯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얗게 칠한 지중해의 집들이 숨막히는 긴장을 자아낸다. 그리스의 여름은 갑작스레 왔다가 갑작스레 지나간다. 시월에 들어 어느 날 첫 빗방울이 떨어지면 여름은 한 순간에 죽는다. 어떤 의미에서 그리스에 가을은 없다.
음산한 겨울, 찬란한 봄, 그리고 작렬하는 태양의 계절인 여름만이 있을 뿐이다. 가을은 짧다.
기후를 주관하는 신이 바로 제우스.
농경과 해상무역을 주업으로 삼던 그리스인들에게 날씨의 변화는 생사를 결정하는 주요사.
따라서 기후를 관장하는 제우스가 모든 신들과 인간의 아버지로 숭배되는 것은 자연스런 일.
올림포스의 신들
티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크로노스의 아들 삼형제.
제우스 ― 하늘, 포세이돈 ― 바다, 하데스 ― 지하세계를 다스리고 올림포스와 지상은 삼형제가 공동소유키로 함. 그러므로 올림포스는 제우스와 그 자식들이 주로 거주하는 공간이 됨.
올림포스에는 운명에 따라 결정된 고유의 직분과 기능을 가진 열두명의 신이 한 가족을 이룸.
모든 신들의 아버지인 제우스(Zeus), 아내 헤라(Hera), 순결한 부뚜막의 여신 헤스티아(Hestia),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Demeter), 음악과 예언의 신 아폴론(Apollon),
그의 누이인 숲의 여신 아르테미스(Artemis), 예술과 지혜의 여신 아테나(Athena),
전령의 신 헤르메스(Hermes),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Hephaistos),
그의 아내이며 아름다움의 여신인 아프로디테(Aphrodite), 전쟁의 신 아레스(A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