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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족 시대가 정착된 후부터 가족간에 서로 부대낄 기회가 부족해졌다. 어른은 아이들의 요구를 물질적으로 해결해 주고 아이들은 어른의 요구에 따라서 움직이는 관계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인간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이해 받고 사랑 받고 싶은 원천적인 욕구가 있다. 원만한 가족관계는 이런 아이들의 욕구를 자연스레 해소시켜 줄 것이다. 우리는 원만하지 못한 가족관계로 인한 무수한 비행 청소년들을 많이 보아온 것처럼 아이들은 자극적인 놀이에 빠지거나 문제아가 될 수도 있다.
가족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소재로 한 동화는 가족이라는 동질성 때문에 쉽게 받아들이게된다. 그리고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동안 아이 의식에 쌓여있던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읽으면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도 있다.
특히 유아나 저학년 또레 아이들이 갖는 관심이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 친구간에 일어나는 일, 동물 따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이 주제를 다룬 동화가 적절하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어린이들이 호기심 있어하는 동물 중에서도 펭귄을 소재로 하여 가족간의 사랑을 말하려고 하는 <펭귄 가족의 사랑>이라는 작품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펭귄 가족의 사랑>은 1학년 2학기 읽기 다섯째 마당 1단원 ‘손에 손 잡고’ 더 나아가기 부분에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은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펭귄 가족의 사랑을 담고 있다. 특히 황제 펭귄의 부성애는 감동스러울 정도이다. 영하 40도나 되는 남극에서 60일 동안 먹지도 자지도 않고 알이 얼지 않도록 품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동안 어미 펭귄은 바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알을 품고 있었던 엄마 펭귄에 대한 아빠 펭귄의 배려로 알을 아빠 펭귄에게 맡기고 체력을 회복하러 바다로 나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