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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 그룹
사무실(思務室)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그룹 사옥의 각 사무실 입구에는 이처럼 이상한 팻말이 하나씩 걸려있다. 무작정 일할 것이 아니라(事務室) 생각하면서 일하라는(思務室) 것이다.
매주 목요일마다 유명 강사를 초빙해 그룹 임직원들이 강의를 듣는 목요세미나가 20년이상 계속돼 1천회를 넘어섰고 회장 자신이 직원들에게 의무적으로 책을 읽게 하고 독후감을 제출하게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원그룹 김재철회장의 경영철학을 상징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업이란 눈에 보이는 돈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용이 생명이다.” 해외에서 ‘J C Kim’으로 불리는 김회장의 신용도는 국내에서 보다 해외에서 더 높다.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물론 정해진 일정보다 앞당겨 해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돈을 댈 테니 큰 프로젝트를 구상하라”는 제안이 잇따른다고 한다.
김회장은 또 직원들을 대할 때마다 “세상의 흐름과 변화를 빠르게 읽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며 변화에의 적응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강조한다. 그의 경영관은 선장시절 배가 위기상황에 부닥칠 때마다 “상황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위기극복을 위한 빠른 대응을 체질화한데서 비롯됐다.
그는 또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동원그룹 사옥 18층의 회장실 문은 김회장이 있을 때면 항상 열어둔다. 신입사원이라도 용무가 있거나 건의할 사항이 있으면 와이셔츠바람으로 들어가 회장과 자연스레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김회장의 그룹 경영방침은 “제일 큰 회사보다는 제일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말로 대표된다. 제일 좋다는 의미는 1,2,3차 산업별로 세계제일의 경쟁력을 갖는 대표적인 기업을 하나씩 발전시키겠다는 것을 뜻한다. ‘식품’과 ‘정보통신’ ‘금융’등이 그것이…
김회장의 그룹 경영방침은 “제일 큰 회사보다는 제일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말로 대표된다. 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