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한 아이’의 주인공은 크게 둘로 볼 수 있다. 한 명은 ‘토리’라는 이 글의 저자이자 특수 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여선생이고, 나머지 한 명은 ‘쉴라’라는 어린 아이이다. 토리는 특수 아동들, 즉 ‘특수 장애아’라고 할 수 있는 아이들을 모아놓은 특수 학급(일명 ‘쓰레기 학급’)의 담당 교사이다. 그녀는 그 방면에 능숙했으며 그러한 아이들을 다루는 법을 잘 알고 있는 듯이 보였다. 처음 그녀가 학급을 맡았을 때는 10명의 아이가 들어왔다. 10명 중 기억나는 몇 명은 난폭하고 직설적인 ‘피터’와 어려서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여러 가지 폭행들로 선택성 벙어리인 ‘사라’, 친절하고 공손하며 따라서 인기가 많은 ‘타일러’, 유일한 부농집의 자제로 화려한 드레스의 ‘수잔나 조이’등이다. 이들은 분명 처음 토리의 학급에 들어왔을 때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장애들을 하나 이상 가지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토리와 친해지고, 토리의 학습방법이 먹혀 들어가면서 어느 정도 정상 아동들과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그들에게 ‘쉴라’라는 아이가 찾아 왔다. 그녀는 나무에다가 한 소년을 묶어 놓고 불을 질러 경찰에 연행되었지만 마땅한 수용시설이 없어서 병원에 아동과가 생길 때까지 이 ‘쓰레기 학급’에 머물게 된 것이다. 토리는 처음에 이 쉴라를 학급에 적응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쉴라는 대단히 방어적이었고 반항적이었으며, 내성적이면서도 난폭한 아이였다. 그 아이는 학급에 오게 된 첫 날부터 사고를 치며 토리를 힘들게 하였다. 특수 아동들에 익숙한 토리였지만 쉴라라는 아이는 정말 어렵고 감당하기 힘든 그런 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