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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교육 기관을 답사한 후 레포트를 쓰는 게 학기 초부터 예고된 것이었지만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전통 교육 기관이라 하면 서원, 향교, 대안학교, 절 등 생각나는 곳은 많지만 시간도 없었고 교육기관에 대한 지식이나 위치를 알지 못해서 우리 조는 고민 끝에 결국 가까운 대구향교로 목적지를 정했다. 향교는 1학년 때 교육 원리수업 때문에 한번 답사하고 레포트를 쓴 적이 있어서 다른 곳 보다 쉬울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향교에 대해서 조사하고 공부를 할수록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는 것이라고는 향교가 유교를 보급하기 위해서 지방에 세운 관립학교라는 것뿐이었다. 향교에서의 교생들의 교육방법이나 교육내용, 교과, 오늘날의 학교와 다른 점 등 궁금한 것 투성이었다. 결국 1학년 때의 답사는 수박 겉핥기 식의 의미 없는 답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향교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좀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해보기로 하였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답사에 앞서서 향교에 대한 질문 거리를 만들고 면담 약속을 잡았다.
약속을 한 시간에 맞추어 향교로 향했다. 학교에서 멀지 않았고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던 곳이었기에 별 부담없이 향교로 향했다. 한편으로는 이 기회에 조금 먼 곳으로 답사를 다녀 오면 작은 여행도 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 주위의 가까이 있는 전통 교육 기관에 대한 무관심했던 스스로를 반성하며 무지를 깨기 위해 향교를 방문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되었다. 솔직히 대구에 향교가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지 이렇게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지도 몰랐던 때가 있었으니 앞으로 교사가 될 우리 스스로가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학교에서 출발하여 오후 2시가 면담 시간이었기에 십분 전 쯤에 향교에 도착했다.
참고문헌
1. 이만규,《조선교육사》, 기획출판 거름, 서울, 1991.
2. 김경식, 《교육사·철학신론》, 교육과학사, 서울, 1999.
3. 김영우·서영현·이항재·피정만·한규원, 《교육사·교육철학》, 교육과학사, 서울,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