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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예의범절에 따라 차를 음미하는 일본의 다도는 일본인의 생활에 녹아있는 대표적인 전통문화이다. 역사적으로 일본에 대륙의 차가 전래된 시기는 나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실제 차가 유행한 것은 무로마치시대 후기에 이르러 선종의 영향에 의해서이다. 다도의 시조라 일컫는 무라타 쥬코(村田珠光)는 차선일미(茶禪一味)의 경지를 주장하였고, 작은 다실 속에서의 마음의 수양을 중시한 다케노 죠오(武野 紹鷗)에 이르러 일기일회(一期一會:차모임의 주인과 손님의 마음가짐으로, 주인은 손님에 대해 손님은 주에 대해 일생에 한 번밖에 만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성의를 다하는 것)의 다도의 윤리가 생겨났다. 죠오에게 사사받고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다도를 관장하는 책임자가 된 센노 리큐(千利休,1522~91)에 이르러, 각지의 다도예술을 통합한 다도가 완성된다. 센노 리큐는 다도가 갖는 일상성과 구도성을 극한으로까지 추구하여 와비차(わび茶)의 다도를 대성시켰던 것이다.
그는 종래의 다실의 크기를 절반 이하로 줄인 다실을 창출하고, 조선의 투박한 용기를 와비차에 어울리는 차도구로 높이 평가하였다. 일본은 도자기에 큰 관심을 가져, 임진왜란 때 조선도공을 강제로 끌고와서 도자기를 굽게 하였으며, 이에 따라 일본의 도자기 산업이 점차 발달하게 된다. 나중에는 해외에 수출까지 하여 일본 도자기의 명성이 유럽에도 알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