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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불교적 내세관
그러나 이러한 고구려 사람들의 계세적 내세관은 불교의 도입으로 변화를 겪는다. 불교는 전세, 현세, 내세를 상호 관련 지우면서도 그 연결고리를 인연(因緣), 곧 현세의 업(業)이라는 개념을 내세워 내세에 대한 인간의 적극적 사고와 자세를 유도한다. 즉 현세의 모든 질서가 내세에 그대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현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내세의 삶이 달라진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덕흥리 벽화고분의 칠보(七寶)공양(供養), 안악 2호분의 비천(飛天)에 의한 산화(散華)공덕(功德) 그림은 무덤 주인이 공덕을 쌓아 내세에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려진 것이다.
불교가 제시하는 내세관은 극락왕생(極樂往生)이겠지만, 고구려에서 받아들인 불교적 내세관은 연화화생(蓮花化生)과 미륵부처가 있는 도솔천으로의 화생 정도였다.
연화화생(蓮花化生) 내세관은 죽어서 생사윤회를 벗어나 극락왕생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연꽃이 만발한 이상적인 세계에서 태어나겠다는 내세관은 고분벽화에 연꽃으로 가득한 그림으로도 나타난다. 그런데 연꽃에서 다시 생명이 피어나는 연화화생의 장면에는 본래 불교에는 없는 부부가 함께 연화화생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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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태, 『고분벽화로 본 고구려 이야기』, 풀빛,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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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찬부,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 웅진출판주식회사, 1991
신형식, 국사편찬의원회 위원, <고구려 고분벽화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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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한국민족문화논총)